코드숨 리액트 과정을 마치며

경험의 가치는 그 경험이 끝난 후에 무엇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5월 2일부터 6월 26일까지 코드숨 리액트 8기의 과정을 진행했다. 코드숨 리액트를 듣기 전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배우고, 잘못된 지식, 습관을 고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8주 간 있었던 일들 중 내 머리에 인상 깊게 남은 기억들을 지금부터 공유해보고자 한다.

 

TDD

 주요 기업 프론트엔드 개발자 요구사항에서 테스트 코드 작성 경험, 유닛, UI 테스트 작성 경험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처음 TDD를 배우고 적용해보는 기간에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시간에 그냥 개발을 진행하는 게 더 빠르고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가질법하기도 하고, 나 역시도 그랬었다. 하지만 TDD에 점차 익숙해질수록 그냥 개발을 진행한 다음에 에러나 올바르게 동작되지 않는 코드를 찾아서 수정하는 시간보다 테스트 코드로 올바른 동작을 보장한 다음에 개발을 진행하는 소요 시간이 훨씬 적으며, 개발 규모가 커질수록 소요 시간의 차이는 배로 커진다는 사실을 TDD를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왜 많은 개발자들이 TDD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많은 기업들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요구사항에 TDD 작성 경험을 원하는지 코드숨 리액트 과정을 통해 내 몸으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다.

 

코드 리뷰

 TDD에 이어서 많은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코드 리뷰 문화에 익숙한 분이라는 문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발을 독학으로 진행할 때,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되기만 한다면 거기에서 그렇게 끝을 낸 경험이 많이 있다. 하지만, 기능이 동작된다고 끝나는 것이 물론 아니며 더 빠르게 동작하도록 만들 수 없을까? 코드를 더 보기 좋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며 코드를 리뷰하고 수정하는 것이 기능 구현할 때보다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는 방법을 내 스스로 알아내지 못하면 고칠 수 없다는 점과 내가 풀스택 개발자가 되어서 1인 회사를 차리거나 개발자가 없는 회사에 입사하지 않는 한, 회사에 들어가 개발자들과 함께 일할 것이기에 나 혼자만 알아볼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한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이 코드를 이해하는데 소요하는 시간은 늘어나는 점 때문에 코드 리뷰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독학을 하면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자신의 코드를 셀프 리뷰는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관련 링크: https://jaeyooniverse.tistory.com/109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을 때 에러를 만나면 이 에러가 왜 일어난 거지?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기가 쉽지 않으며 답을 찾아도 그 답을 통해 에러를 다음에 또다시 만나지 않으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립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많은 수확들 중 중요하게 자리 잡는 부분 중 하나이다. 6월 8일 자 TIL에서도 작성한 내용이지만 여기에도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현상 자체를 분석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무작정 복사 붙여 넣기로 구글링부터 하지 말고  최소 10분이라도 검색해보기 전에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꼭 가지자.
2.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했으면,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 지어보자. 아는 것은 문제 해결할 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먼저 확인해보고 없거나 정말 갈피를 못 잡겠다면 그때 검색해서 찾아보자.
3.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알 수 있도록 공부한 다음에 이 둘을 엮어 해결해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관련 링크: https://jaeyooniverse.tistory.com/92

내 사례가 블로그 게시물에 등재되다니!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관련 링크: https://www.codesoom.com/how-to-solve-it

끝으로

 경험의 가치는 그 경험이 끝난 후에 무엇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은 함께 자라기의 저자로도 유명하신 김창준 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코드숨 리액트 과정을 돌아보며 지금 내 상황과 일맥상통한다고 느껴져서 맨 앞에도, 그리고 지금도 또 적게 됐다. 글에 포함된 내용,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비롯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갔다. 하지만, 이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다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 경험을 잊지 말자.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더 나아가자.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